- 공예는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예술"
- 창작자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철학
- 공예 디자인이 단순한 손기술이 아닌 이유
공예는 단순히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창작자의 철학과 개성이 담긴 유일무이한 예술이며, 한 사람의 정체성이 투영된 하나의 역사입니다.
저는 아이디어스(idus)에서 드림캐처를 주로 제작하고 판매하는 작가로 활동하며, 그저 예쁜 소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저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한 땀 한 땀 엮어낸 실과 매듭, 조화로운 색감, 자연의 요소들이 조합되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 그 안에는 단순한 노동을 넘어선 창작자로서의 정체성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공예는 취미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리고 예술적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작자로서 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예가 단순한 손작업이 아닌 이유를 한번 글로 풀어내어 보겠습니다.
1. 공예는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예술"
"손으로 만든다는 것"은 창조의 과정이며, 창작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반영하는 예술적 행위입니다.
① 공예는 감성과 이야기를 담는 작업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과 핸드메이드 작품의 차이는 제작 방식만이 아닙니다. 공예 작품에는 창작자의 감성, 철학, 그리고 시간이 담깁니다. 저는 드림캐처나 썬캐쳐를 제작할 때, 항상 고객의 희망과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을 그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선물을 준비하는 그 소중한 마음과 선물 받았을 때의 감동을 연상하며, 작품을 더 가치 있게 디자인하고 제의 작품이 고객의 손에 들여지는 모습까지 상상하여 선물 포장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수공예는 삶의 한 조각이 깃든 예술이고 생각하며, 따뜻한 하나의 메시지를 담는 작업이기에 충분 매력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공예는 손의 감각과 직관이 만드는 디자인
3D 프린터와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사람의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적 요소는 결코 기계가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습니다.
- 천연 소재의 질감, 손으로 느끼는 실의 촉감, 색상이 조합될 때의 미묘한 차이…
- 이것은 창작자가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수공예는 바로 창작자의 손길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한 끗 차이와 감성이 결합한 유일한 작품입이다.
2. 창작자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철학
공예 작품이 가벼운 "제품"이 아닌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철학과 정체성이 명확해야 합니다.
①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과정 – 창작자의 고민
공예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여러 분야의 공예와 다양한 재료를 만지고 조합해 보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왔습니다. 지금의 제가 디자인하고 완성하는 작품들은 그 결과물이며, 저만의 브랜드 가치이자 희소성 있는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 작품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 그 작품으로 최종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 고객이 나의 작품을 통해 어떤 감성을 전달받을 것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바로 디자인 철학을 확립하는 과정입니다. 그저 "예쁘다"가 아니라, 작품 하나하나가 그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반영할 것이고, 그러한 브랜드만의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최종 살아남을 것입니다.
② 차별화된 디자인이 브랜드가 된다
수많은 핸드메이드 상품 속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그 브랜드만의 희소한 가치와 철학이라 생각합니다.
- 공예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 (감성과 스토리를 담아, 고객의 삶과 연결하기)
- 작품 하나에도 "가치&감성"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스며들어야 한다. (고객이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어야 브랜드화 가능)
3. 공예 디자인이 단순한 손기술이 아닌 이유
창작자가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모방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창의적 작품"을 고민할 때, 공예는 진정한 예술이 됩니다.
① 지속 가능한 디자인 – 작품이 환경과 공존할 때
공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는 환경오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입니다.
-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예 작품
-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자인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과 재료의 선택
수공예는 앞으로 자연과 미래를 위하여 더욱 의미 있는 선택이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② 작품을 통한 감성의 공유
수공예는 제품이라 하지 않고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속에 담긴 창작자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이는 힘들고 지쳐서, 그 힘듦을 이겨내고자 작품을 선택합니다.
- 어떤 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선물이나 감사 표현으로 작품을 선택합니다.
수공예는 창작자의 감성을 공유하는 매개체이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이기에 앞으로의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예는 창작자의 철학이 담긴 예술입니다.
저는 흔히 남들이 말하는 "손재주가 좋네"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오랜 기간 수공예품을 디자인하고 만들어온 사람으로서 그저 '재주'라는 다소 가벼운 단어로 정의가 되는 것이 반갑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으로 사람의 따뜻한 감성과 정성을 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라는 자부심은 언젠가부터 저의 몸을 혹사하는 미련한 행위로 생각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긴 슬럼프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저는 손수 만드는 가치를 알고 저의 작품의 사랑하기에 그 힘든 시간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공예 작가로 활동하며, 저의 작품이 단순한 장식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경험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저의 상품을 구입하시며 "예쁜 작품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받거나, 전시장이나 매장에서 진열된 상품들을 보며, 간혹 저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 역시 그런 수공예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설레고, 큰 감동을 받습니다.
수공예를 사랑하는 모든 창작자, 단순한 모방 제품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수많은 수공예인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수공예가 가진 진정한 매력을 한껏 뽐내고 우리의 가치를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길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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